올가을 65세 이상 어르신의 독감·코로나19 접종은 “한 번만 병원에 가서 둘 다 맞을 수 있나?“가 가장 큰 질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이 두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모두 해당하므로 기관을 한 번 방문해 동시에 맞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런데 두 백신의 시작일이 연령대마다 조금씩 달라서, 특히 75세 이상은 날짜를 잘못 잡기 쉽습니다.
핵심만 말씀드리면,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독감과 코로나19를 함께 맞을 수 있습니다. 75세 이상은 독감이 10월 6일부터지만 코로나19는 10월 12일부터라서, 한 번에 맞으려면 12일 이후입니다.
내 출생연도로 보는 접종 시작일
연령은 “올해 생일이 지났는지”가 아니라 출생일이 어느 구간에 들어가는지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1961년 12월에 태어났다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어도 65~69세 구간입니다.
| 출생일 | 독감 시작 | 코로나19 시작 | 한 번에 맞을 수 있는 시점 |
|---|---|---|---|
| 1951년 12월 31일 이전 (75세 이상) | 10월 6일(화) | 10월 12일(월) | 10월 12일 이후 |
| 1952년 1월 1일~1956년 12월 31일 (70~74세) | 10월 12일(월) | 10월 12일(월) | 10월 12일 이후 |
| 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65~69세) | 10월 15일(목) | 10월 15일(목) | 10월 15일 이후 |
위 그림은 각 연령대가 “언제부터 맞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작일입니다. 그날 꼭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시작일 이후 접종 기간 안에서 재고와 예약 가능한 날에 맞으면 됩니다. 접종 기간은 독감이 2027년 4월 30일까지, 코로나19가 2027년 6월 30일까지입니다. 또 모든 분이 같은 순서로 맞는 것은 아니어서, 면역저하 등 고위험군은 아래 안내처럼 의료진 상담 뒤 별도 시점에 맞을 수 있습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에 갈까, 12일까지 기다릴까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방식은 한 번 방문으로 독감·코로나19를 함께 맞는 것입니다. 이 기준을 따르면 75세 이상은 10월 12일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단순합니다.
다만 이번 절기는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질병관리청이 일정을 앞당겼고, 그 배경으로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60.0%로 높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처럼 두 갈래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선택 | 이런 경우에 맞습니다 | 챙길 점 |
|---|---|---|
| 10월 12일 이후 한 번에 접종 | 방문이 부담스럽거나, 가족이 모시고 가야 해서 횟수를 줄이고 싶을 때 | 병원에 두 백신이 모두 준비돼 있는지 미리 확인 |
| 10월 6일부터 독감 먼저 접종 | 유행 시기를 고려해 독감을 빨리 맞고 싶을 때 | 코로나19는 12일 이후 따로 방문해야 하므로, 접종 간격은 예진의사에게 확인 |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이 글이 정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복용약이 많은 분은 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동시에 맞아도 되는지, 나눠 맞는다면 언제가 좋은지”를 한 번 물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과 상관없이 10월 6일부터 독감 접종을 의료진과 상담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8월 안내와 달라진 날짜
8월 말에 발표된 일정이 이후 앞당겨졌기 때문에, 지인에게 들은 날짜나 예전 안내문이 8월 기준일 수 있습니다. 헷갈릴 때는 아래 표에서 9월 조정 이후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 연령대 | 8월 25일 발표 독감 시작일 | 9월 16일 조정 후 독감 시작일 |
|---|---|---|
| 75세 이상 | 10월 12일 | 10월 6일 |
| 70~74세 | 10월 15일 | 10월 12일 |
| 65~69세 | 10월 19일 | 10월 15일 |
코로나19 접종은 이번 절기부터 그동안의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뀌어 운영됩니다. 65세 이상은 연 1회 접종하고, 면역저하자는 연 2회입니다.
예약부터 접종까지 5단계
- 내 출생일 구간과 시작일을 확인합니다. 위 표에서 독감과 코로나19 시작일을 각각 찾고, 한 번에 맞으려면 두 날짜 중 늦은 날 이후로 잡습니다.
-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기관을 찾습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고,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 3천 곳입니다. 질병관리청도 방문 전에 누리집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 기관에 전화해 세 가지를 묻습니다. 독감·코로나19 백신이 모두 있는지, 같은 날 함께 접종할 수 있는지, 예약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누리집 정보만 믿고 가면 헛걸음할 수 있어 전화 한 통이 안전합니다.
- 신분증을 챙깁니다. 65세 이상 접종에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복용약 이름과 기저질환, 과거 백신 뒤 이상반응이 있었는지도 메모해 가면 예진이 수월합니다.
- 접종 뒤 20~30분은 기관에 머뭅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후 20~30분 동안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귀가한 뒤에도 충분히 쉬라고 안내합니다. 접종 직후 바로 장을 보거나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비용은 독감이 65세 이상 국가예방접종 무료 대상입니다. 코로나19도 이번 절기 국가예방접종으로 운영되지만, 본인부담 여부와 접종 방식은 예약 전화 때 함께 확인해 두세요.
접종 뒤 이런 신호는 바로 도움을 받으세요
접종 부위가 뻐근하거나 몸이 나른한 정도는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아래 증상은 “좀 참아 보자”로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 접종 부위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며칠 지나도 내리지 않을 때는 접종기관이나 병원에 문의합니다.
- 평소 앓던 심장·폐·콩팥·당뇨 질환이 갑자기 나빠진 느낌이 들면 접종 때문인지 다른 원인인지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진료를 받습니다.
- 접종 뒤 이상반응이 걱정될 때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평일 09:00~18:00)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접종은 감염 예방을 돕는 수단이지 이미 시작된 감기·독감·코로나19의 치료가 아닙니다. 접종 후에도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이 생기면 접종 사실과 상관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어떤 감염병에 가까운지 궁금하다면 감기·독감·코로나19·온열질환 구분법을 참고하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가볍게 보여도 일찍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부모님 대신 알아볼 때 놓치기 쉬운 것
- 부모님의 정확한 출생연월일로 구간을 확인합니다. 나이만 어림잡으면 시작일이 다른 구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예약 전화는 대신 걸 수 있지만, 예진에서 건강 상태를 답하는 것은 본인이 하도록 복용약과 기저질환을 종이에 적어 둡니다.
- 폐렴구균 접종 이력이 애매하다면 독감·코로나19와 별개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65세 이상 대상과 기록 확인 방법은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방문 날짜, 기관명, 전화번호, 접종 뒤 관찰 시간을 한 장에 적어 부모님과 공유합니다.
오늘 할 일
- 본인 또는 부모님의 출생일로 독감·코로나19 시작일을 각각 확인한다.
- 75세 이상이면 10월 6일에 독감만 먼저 맞을지, 12일 이후에 함께 맞을지 주치의와 상의한다.
- 예방접종도우미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찾고, 전화로 두 백신 재고와 예약 방법을 확인한다.
- 신분증, 복용약, 기저질환, 과거 백신 이상반응 메모를 준비한다.
참고한 공식 자료와 확인 기준
이 글은 2026년 9월 21일에 확인한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와 예방접종도우미 안내를 바탕으로 합니다. 백신 재고, 예약 방식, 접종 일정은 기관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거나 다시 조정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6.9.16.):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해 어린이와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앞당긴다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6.9.18.): ’26-’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6.8.25.): 올겨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14세까지 확대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수’로 전환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이 글은 접종 일정과 확인 방법을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접종 가능 여부·시기·간격은 예진의사가 판단합니다.